유학 시절 똑딱이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다.
같이 유학하던 이들과 함께 런던의 공원을 산책하던 중
행인의 등장에 개의치 않고 유유히 자기 길을 가는 꿩 한 마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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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 자기의 인생 길을 갈 뿐이다.
서로에게 상처를 줄 필요없이
서로를 힘들게 할 필요 없이
자신의 길을 가면 그뿐이다.
그러나 함께 할 수 있는 이가 있다면,
함께 해야 할 이가 있다면
따로 또 같이
때로는 서로 손을 잡고
때로는 어깨동무를 하고 길을 가는
道伴이 되면 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