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식물원

사월의 노래

by 大建 2014. 4. 4.


01234


이상난동이라고 한다.

꽃들이 순서없이 피어나고 또 다 피기도 전에 지고 하니 

사람들도 정신이 없지만 꽃들 자신은 얼마나 정신이 없을까...?

다리를 다쳐 야생 꽃님을 찾아다니지 못하는 내게는 천우신조로 여겨지는 것이 죄스러울 뿐이다.



♣ 사월의 노래 ♣ 

                                 -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사진 > 식물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산제비꽃  (1) 2014.04.06
잔털제비꽃  (0) 2014.04.05
현호색  (2) 2014.04.03
복수초 군락  (0) 2014.04.02
노루귀  (0) 201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