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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0일 대전 시민대회

by 大建 2014. 7. 25.

세월호 참사 100일 째인 24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거리행진과 촛불 문화제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다고 한다.


서대전시민공원 잔디공원에서도 '4·16 특별법 제정 촉구! 세월호 참사 100일 대전 시민대회'가 개최되었다.

문치빈 무용단의 '극락무' 공연으로 시작된 시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살고 싶어요. 안전한 사회에서'라는 제목의 영상물을 본 뒤 

17세의 청소년 한서영 군이 "그저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세상이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따랐던 어린 학생들이 차가운 물속에서 죽음을 맞이했다"며 "돈 때문에 낡은 배를 사고, 돈 때문에 특정업체와 계약을 했다, 잘못된 제도가 지금의 비극을 낳았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더 이상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방법을 바꾸는 것"이라고 한을 담아 외치는 발언과, 

여러 시민대표들, 대전시장, 대전 시의회 의장 등의 발언을 듣고, 또 중간 중간 이어지는 희생자 학생들의 마지막 동영상들과 울분이 담긴 노래 공연들을 보고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자 염원을 적은 노란 색의 종이배로 대형 배의 형상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열었다.


정말 찌는 듯한 더위가 하루 종일 계속되다가 시민대회가 시작되면서 촉촉히 참석자들의 마음과 눈시울을 적셔준 비 또한 모든 국민들의 염원과 함께 하는 것이었으리라. 


있을 수가 없는 일이 100일 전에 일어났고, 있어서도 안되는 책임 회피와 진실 규명 회피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리가 무능한 정부, 무책임한 정치꾼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오직 한 가지다.

"특별법"을 제정하여 성역없는 수사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억울한 희생자들의 한을 풀어주고 유족들이 치유될 수 있게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사람이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사람의 생명이 그토록 의미없이 무너지고 마는 그런 비참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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