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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하회마을

by 大建 2016. 1. 15.

평생교육원에서 하회마을로 출사를 다녀왔다.


하회마을은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민속마을이다. 2010년 7월 3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하회 류씨(하회 류씨는 풍산 류씨가 하회에서 주로 자리잡고 살면서 풍산 류씨를 칭하는데 사용되는 별칭이다) 집안의 발상지이며 그들의 자손들이 여기에 머물러 있다. 조선 중기의 문신 서애 류성룡과 겸암 류운룡이 이 곳에서 태어났다. 


이 마을 주민의 70%가 풍산 류씨이다.류씨가 터를 잡기 전에는 허씨와 안씨가 먼저 살고 있었는데, 하회탈의 제작자가 허도령이라는 말이 구전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인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약 500년 전부터 10년에 한번 정월 보름날 또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에 서낭신에게 별신굿을 해 왔는데, 굿과 아울러 서낭신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행하여 지던 탈놀이였다. 우리 나라의 탈춤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하회탈은 국보 제121호로 우리 나라에서 현존하는 탈 중 가장 오래된 탈이다. 지금은 각시, 중, 양반, 선비, 초랭이, 이매, 부네, 백정, 할미 9개의 탈만 전해지며, 이 중 3개의 탈은 분실되었다고 한다.


판매 중인 하회탈 마스코트

주차장에 차를 대어놓고 입장권을 구입한 뒤 여기서 셔틀버스를 타고 2분 정도 가면 장터 및 식당이 있는 마을 입구가 나온다. 여기서 약 100m 정도 걸어가면 마을안내 게시판이 있는데 문화해설사가 친절하게 마을의 유래와 특징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설명을 듣고 길을 따라 마을에 들어서게 되면 방치되어 있다시피 한 장승들을 만나게 된다. 대부분 하회탈의 모습을 한 것들이지만 남근상의 모습을 담고 있는 장승들도 몇개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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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길을 따라 걷다보면 옛스런 기와집들과 초가집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데 초입에 있는 집들은 매점으로 관광객을 맞는 집이 많다.

그중의 한 집에는 겨울철 땔감이 장작을 패놓은지 얼마 되지 않는 듯한 모습으로 쌓여 있고, 한쪽으로는 타고 남은 연탄재들이 쌓여 있어 60-70년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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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올라가다 오른쪽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건장한 남자 4-5 사람 정도가 팔을 맞잡아야 할 정도의 거대한 아름드리 나무가 나나타는데, 바로 삼신당 느티나무다. 600여년 된 이 느티나무는 풍산류씨 입향 시조인 전서공이 심었다고 전해지며, 이 나무를 잘못 건드리면 재앙을 입는다는 토속신앙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정월과 대보름에는 마을의 안녕을 비는 동제를 지낸다고 한다.


소원을 적은 쪽지들이 많이 걸려있다.

느티나무 골목을 다시 빠져 나오면 바로 오른편에 양진당이 자리잡고 있다. 

「양진당(養眞堂)」은 풍산 류(柳)씨의 대종가(大宗家)이다. 사랑채에 걸려있는 「입암고택(立巖古宅)」현판은 겸암 류운룡(柳雲龍, 1539~1573)선생의 부친인 입암(立巖) 류중영(柳仲영, 1515~1573) 선생을 지칭한다. 당호인 「양진당(養眞堂)」은 겸암 선생의 6대 자손인 류영(柳泳, 1687~1761)공의 아호(雅號)에서 유래하였다.

현재 후손들이 살고 있기에 사진에 보이는 부분만 공개되고 있다.


양진당의 건너편에는 충효당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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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효당은 문충공 서애 류성룡의 종택이다. ‘서애종택’이라고 부르지만, 서애 생존시의 집은 아니다. 보물 제414호인 충효당은 서애의 문하생과 삼림들이 장손 류원지를 도와서 지었고, 증손자 류의하에 의해 확장된 조선시대 사대부 양식의 고택이다. 충효당 내에는 영모각이 별도로 건립되어 서애 선생의 저서와 유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바깥마당에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방문기념식수가 있다.

충효당에서 나와 강변쪽으로 향하면 서애 류성룡의 형인 겸암 류운룡이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소나무 숲, 만송정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473호로 지정되어 있다.

만송정과 마을 사이에는 민속놀이터가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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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없어 문을 닫은 주막 옆에 걸린 "안동사투리" 현수막


만송정이 끝나는 지점 쯤 조금 아래에는 강 건너편에 부용대가 보인다.

이곳은 선유줄불놀이의 장소로 유명하다. 이곳 정상에서 강건너 만송정까지 200m 정도되는 동앗줄 다섯 가락을 내걸고, 심지에 불을 붙인 길이 45cm 정도의 숯봉지를 1m 간격으로 달아 부용대 쪽에서 불붙은 숯봉지를 끌어 올리는 놀이가 선유줄불놀이이다.

이 근처에 강을 건널 수 있는 나룻배가 한척이 있는데, 사공이 일하는 시간이 일정치 않다고 한다. 우리는 사공과 연락이 되지 않아 배를 탈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마을 입구 장터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 차를 타고 나와서 약 10분 정도의 길을 돌아서 화천서원으로 향하였다.


화천서원은 부용대 동쪽 기슭에 세워져 있으며, 겸암 류운룡을 배향한 곳이다. 정조 10년 경덕사(景德祠)를 세워 이곳에 배향하였고, 고종 5년 서원 철폐령에 따라 강당과 주소만 남고, 철거되었다가 1996년 다시 복원되었다. 

화천서원 왼쪽으로 "450보"라는 푯말이 보이는데 여기에서 부용대 까지가 450보라는 뜻이다. 정확히 세어보지는 앟았지만, 450보가 채 되지도 않을 정도의 완만한 언덕을 올라가면 하회마을의 정경이 눈에 들어오는 부용대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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