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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강론, 묵상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by 大建 2017. 1. 30.

연중 제4 주간 월요일(마르5,1-20)


오늘 복음을 묵상하기 시작하자 마자 떠오른 사람이 있었다. 바로 박근혜다.


복음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이미 여러 번 족쇄와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 그는 쇠사슬도 끊고 족쇄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가 없었다. 그는 밤낮으로 무덤(과 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치곤 하였다." 

엄청난 괴력을 사용하였던 모양이다. 이러한 힘은 본디 사람이 원래 지니는 힘이 아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권력은 본디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지만, 부정한 방법으로 그것을 탈취했을 때, 그 권력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일 수가 없고 따라서 그러한 권력의 근원을 알지 못하고 사용하게 될 때  다른 사람들 뿐만 아니라 자신도 상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러한 권력은 죽음의 세력으로써 점점 더 죽음을 불러오게 된다. 박정희로부터 시작된 죽음의 권력이 박근혜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을까...!


"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리시자마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고 한다.  예수님은 생명의 근원이신 분으로써 이 세상에 생명을 넘치도록 주시기 위하여 오신 분이시다.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요한 10,10) 그분은 누구를 해치시는 분이 아니시다. 오히려 사람들로부터 더러운 영을 쫓아내고 사람들이 참된 생명 안에 기쁘게 살게 해주시는 분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 하고 외친다. 하느님의 힘을 사용하시는 분이 예수님을 알고 고백하면서도 그는 그분이 자신과 상관없는 분이라고 한다. 모든 인간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분이 자신과는 관계없는 분이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다. 박근혜도 이미 세례를 받은 사람으로서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양심에 따라 자신에게서 올바르지 못하게 행사하는 권력을 제거하려는 이 땅의 민심이 곧 천심, 즉 하느님의 뜻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하느님의 뜻을 비롯하여 나라의 법을 지키고 하는 것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고 따라서 자신에게는 어떠한 잘못도 없다고 궤변을 늘어놓고 항의를 하며 버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마귀들린 사람이 오히려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있다. 오늘날에도 악의 세력이 오히려 선(善)의 근원인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선, 특히 공동선을 행사하고자 하는 올바른 권력자들, 즉 특검과 국민들에게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고 항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다. 우리가 악의 세력에 빠지게 될 때, 스스로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선을 위장해서(위선적으로) 오히려 선을 몰아내고 악의 세력을 붙잡으려 기를 쓰게 됨을 오늘의 복음은 잘 드러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은 그러한 마귀의 간계에 넘어가실 분이 아니시다.

악의 세력에 대해서는 냉정하고도 단호하게 대처하신다. "더러운 영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시어 그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더러운 영들이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천 마리쯤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박근혜와 (스스로 "군대"라고 일컫는) 그 일당이 아무리 발버둥치더라도 민심을 움직이시며 당신의 뜻을 펴시고 백성을 돌보시는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그러한 악의 세력을 물리치실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더러운 영들에 사로잡혀"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박근혜와 그 도당들은 마귀의 나라가 이미 무너지고 있음을 깨닫고 지엄하신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고 악의 세력에 휘둘려 살아 온 지금까지의 인생에 대해서 뉘우치며 겸손되이 하느님께 용서를 청해야 할 것이다. 진정으로 뉘우치는 사람은 모두 용서해 주시는 분이 바로 자비로우신 우리의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다.


세상과 소통하지 않으며 죽음과 고요만이 가득한 "무덤가"에서 살던 사람이 마귀가 떠나자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님과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를 집, 가정으로 돌려보내신다. 사람과의 따뜻한 교류가 있는 곳, 인간의 정이 넘치는 "사람들 속"으로 돌려보내셨다는 뜻이다. 가족조차 멀리하고 "혼이 비정상인 채로" 세상과 불통하며 살아왔다 할지라도, 마귀의 힘으로부터 벗어날 때 "박근혜 율리안나 자매"도  하느님의 구원 의지에 따라 앞으로 얼마든지 사람다운 정을 나누며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오늘 복음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