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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톨릭, 종교

성거산 기도의집

by 大建 2008. 11. 12.

지난 11월 3일 성거산에 있는 기도의집 수도원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수도회는 매년 11월 첫 월요일을 관구 위령의 날로 지내며
이곳의 수도회 묘지에 잠들어 계신 선배들(정확히는 선배 8분과 후배 1명)을 위한 기도와 미사를 봉헌하고
함께 형제애를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2004년 촬영



올해에는 위령의 날 행사와 더불어 다른 축하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관상수도원이었던 이곳 성에지디오수도원이 피정의집으로 리모델링되어서
대전교구장님을 모시고 축복식을 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이전에도 수도원 아래채는 비공식적으로 피정객들을 받는 작은 숙소로 사용되었지만
지난 관구회의에서 이 수도원의 성격을 바꾸어 피정의 집을 위한 수도원으로 하고
관상수도원은 별도로 만들기로 하여 현재 경남 하동 악양에서 준비중입니다.

이 성거산 수도원의 성격 변화로 인하여 원래는 수도원과 피정의 집을 새로 신축을 하려 하였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국 리모델링으로 결정이 되어 몇달간의 공사 끝에 이번에 축복식을 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윗채나 아래채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두 건물 사이에 정자형의 야외제대가 생겼고 또한 많은 인원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새로 마련되었습니다.
이 날 미사는 바로 이곳에서 봉헌되었습니다.

미사후 주교님과 사제단의 강복


이번의 축복식으로 성거산 에지디오수도원은 성격을 완전히 달리 하여 새 출발을 하게 됩니다.
윗채는 예전과 같이 수도원으로 사용되고
예전에 비공식적으로 소규모 피정객만을 받던 아래채에는
이제 개인 혹은 소규모 단체 피정객을 받아 영적 도움을 드리며 봉사를 하게 됩니다.

아무쪼록 많은 이들이 거룩함이 머무는 산(聖居山) 이곳 피정의집에서
주님의 영과 자연의 품안에서의 영적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신앙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봅니다.

01

수도원 건물:  외형은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수도원의 성격을 나타내기 위한 낮은 담장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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