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국화과의 꽃으로 덮여 있는 섬이라고 말하고 싶다.
해변가 곳곳이 해국 천지였으며, 나리분지에는 특산종인 울릉국화 자생지가 있다.
그리고 빼어놓을 수 없는 또 한가지의 꽃이 바로 섬쑥부쟁이다.
섬쑥부쟁이는 울릉도에서 그 가을꽃 가운데 가장 많이 가장 넓은 장소에서 만날 수 있는 흔한 꽃이다.
울릉도 사람들 가운데 이 섬쑥부쟁이를 모르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을 듯 한데 막상 섬쑥부쟁이라는 이름을 대고 물으면 정확하게 이 식물을 가리키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섬쏙부쟁이를 울릉도에서는 부지깽이나물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