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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들을 찍으면서 스스로 무슨 CF를 찍는 듯한 착각 속에 잠시 빠져 들었다. ^^
그만큼 여인네들이 한복을 입은 모습은 비록 뒷 모습일지라도 매혹적이라는 뜻일 것이다.
특히 단순한 한복에 멋과 생기를 불어넣는 것은 선의 아름다움이다. 저고리에서 치마까지 수직으로 이어지는 고름의 선은 정숙한 멋을 풍기며, 치마 허리부터 아랫쪽으로 퍼져 내려가 완곡한 선을 보여주는 치마의 잔주름도 우아한 멋을 드러낸다. 두 가지 색 이상을 사용한 배색은 단순한 색 배합을 넘어서 음양오행 사상의 이치를 따른 것으로, 양장에서라면 어색하고 촌스럽게 느껴질 배색도 한복에서는 무난하게 어울리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