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3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의 여왕 물매화를 만나고 왔다.
가녀린 꽃줄기 위에서 한 송이씩 피어나는 꽃은 보는 이로 하여금 도도한 느낌을 받게 한다.
비록 이번에는 립스틱을 바르지 않은 수수한 입술 밖에는 볼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내년에는 짙은 홍색으로 물들인 자태를 볼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희망을 지니고 물러나왔다.
0123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의 여왕 물매화를 만나고 왔다.
가녀린 꽃줄기 위에서 한 송이씩 피어나는 꽃은 보는 이로 하여금 도도한 느낌을 받게 한다.
비록 이번에는 립스틱을 바르지 않은 수수한 입술 밖에는 볼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내년에는 짙은 홍색으로 물들인 자태를 볼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희망을 지니고 물러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