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2 주간 토요일(요한 6,16-21)
흔히 인생을 고해라고 합니다. 고통의 바다라는 뜻이지요.
인생을 바다를 항해하는 것에 비유하는 것입니다.
바다를 항해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바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항상 순풍만 부는 게 아닙니다.
때로는 역풍을 만나기도 하고 거친 풍랑을 만나기도 합니다.
우리의 인생도 이와 같아서 너무 조용한 바람이 불어도 재미없고 너무 센 바람이 불면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바람이 불어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갔으면 하는 바람을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고통의 바다, 고해에서 우리를 향해 다가오시는 분이 있습니다.
마술처럼 물 위를 걸으시면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마술처럼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신 그분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분이 함께 하심을 깨달을 때 우리 인생은 마술처럼 풍랑이 걷힙니다.
기적이 일어납니다. 변함없이 고해를 헤쳐 가지만 고통이 우리를 어쩌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고통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기 보다는 그 안에서 주님을 찾아 봅시다. 어둡고 거센 풍랑 속에서 나와 함께 하시기 위해 나에게 마술처럼, 기적처럼 다가오시는 그분을 게임을 하듯이 찾아보도록 합시다.
그분을 우리 인생의 배 안에 모셔들일 때 우리는 두려움을 넘어서는 평화, 평안을 맛볼 수 있고 우리의 “배는 어느새 우리가 가려던 곳(영원한 생명의 나라, 하느님 나라)에 가 닿았다”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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