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고사(Zaragoza)에 다녀왔다.
예전에 공부할 때 사라고사를 가보지 못해 항상 아쉬웠는데 이번에 가보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사라고사에는 필라르의 성모 대성당이 있다.
사도 성 야고보(Santiago)가 복음 전파에 지쳐 있을 때 성모께서 나타나셔서 옥으로 된 기둥(Pilar)을 주시며 그 기둥에 성당을 지어달라고 하셔서 건축되고 성모님께 봉헌되었다고 전해지는 성전이 바로 이 성당이다.
지금 필라르의 성모님과 산티아고는 에스빠냐의 두 주보성인이시다.
필라르 성당 앞 광장은 필라르의 광장이라고 하며, 대성당 옆에는 시청 건물이 있다.
에브로(Ebro) 강 위의 돌다리(Puente de Piedra)에서 바라다 본 대성당. 구름이 무척 많이 낀 상태이지만 노을이 제법 아름답다.
돌다리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대성당이, 왼쪽에는 주교좌 성당(La Seo, Catedral)이 있다. 사진의 첨탑은 주교좌 성당의 종탑이다.
라 세오(La Seo)는 주교좌를 뜻하는 카탈루냐 지방의 언어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