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동화 속 그림 같은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을 가장 근사하게 볼 수 있는 곳은 마리아 다리(Marienbrücke)이다. 다리 위에서 보이는 성의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Das Schloss Neuschwanstein)은 바이에른 왕국의 왕 루드비히 2세가 1869년부터 1892년까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은 성이다.
중세에 지어진 성들과는 달리 군사적인 목적은 전혀 없고, 오직 루드비히 2세가 바그너와 그의 오페라인 로엔그린에 푹 빠졌기에 취미로 지은 성이다.
사실 루드비히 2세는 이 성 외에도 젊은 시절부터 많은 건축에 매달렸고, 건축으로 인한 지출로 인해 많은 갈등을 겪었다. 루드비히 2세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바그너가 오페라를 쓰면 그것을 모티브로 궁전 등을 건축했는데 당연하게도 재정을 낭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바그너가 조정에서 축출 당했을 정도. 이에 상심에 빠져 있던 루드비히가 마지막으로 광적인 열정을 불사른 것이 이 건축물이었고, 개인적으로 절대왕정을 동경하던 루트비히 2세의 바람이 강하게 들어가 있었다.
씁쓸하게도 그렇게 애정을 가진 성이지만 루드비히 2세 생전에는 완공이 되지 않았다. 국왕 본인도 이 성에서 2주 밖에 머물지 못했다. 그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완성되기 전에 정신병 판정을 받고 강제로 퇴위해야 했으며, 3일 후에 슈타른베르거 호수에서 익사체로 발견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