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1 완고한 마음 연중 제19 주간 금요일(마태 19,3-12) 얼마 전 어떤 자매가 이야기하기를 자기 시부모가 하도 성격이 안 맞아 이혼을 고려하기에, 자식들이 권고하여 일단 당분간 별거해 보도록 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서로 편하다고만 하더니 차츰 옆에 없는 상대편의 빈 자리를 아쉬워하며 전에는 상대방의 뜻과는 엇나가던 것들을 조금씩 바꿔서 해보며 살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는 아파트 베란다에 화단가꾸는 것을 좋아했는데 할머니는 벌레 꼬이는 것을 싫어해서 화단을 없애하고 투정을 부렸지만 전혀 듣지 않다가 이번에 할머니와 떨어져서 살면서는 화단을 깨끗이 치우고는 "깔끔하니 좋다"고 한다는 식이다. 이 노부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부부는 같이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며 서로를 위해주는 자세로 .. 2017. 8.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