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주님1 멘붕에서 힐링으로 부활 팔일 축제 내 금요일(요한 21,1-14)젊은이들이 쓰는 말 중에 멘붕이라는 말이 있다. "멘탈리티 붕괴"라는 말을 줄인 것으로 "넋이 나간 상태", 그래서 "멍청한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지난 대통령 선거 이후 상당수의 국민들이 멘붕 상태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으로 말미암아 제자들은 그야말로 멘붕 상태였던 것 같다. 희망이 없는 상태였다. 좌절 상태였다. 태산과 같이 믿어왔던 스승이 그렇게 처참하게, 또 허무하게 가셨으니 어쩌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멍하니 앉아 있기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에 베드로는 “나는 고기 잡으러 가네” 하고 나선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에이, 고기나 잡으러 가야겠네!"하는 말인 것이다. 이에 다른 제자들도 “우리도 함께 가겠.. 2013. 4.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