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한 따름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신명 11,26; 루까 9,22-25) 오늘 독서와 복음의 주제는 한결같이 "생명을 위한 따름"이다.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길을 따라 걸으면, 너희가 살고 번성할 것이다"(신명 30,16). 주님께서는 여기서 "사랑, 따름 = 생명, 축복: 증오, 무관심, 배반 = 죽음, 저주" 의 등식을 제시하고 계신다. 그런데 공자는 "순천자(順天者)는 살고 역천자(逆天者)는 망한다"고 했다. 즉, 하늘의 뜻에 순응하며 사는 사람은 살 것이요,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는 뜻이다.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는 것이 순리요 생명이라는 사실이 역설되어 온 것이다. 복음에서도 역시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201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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