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반성회의1 감시와 관심 연중 제28주간 금요일(루까 12,1-7) 수련기 때의 일이다. 매주 한번씩 하는 생활반성회의는 수련자들끼리 모여서 한주간의 삶을 반성하고 생활의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각자가 자신의 생활에 대해서 반성도 하지만 동료 형제들도 각자에 대해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모임이 몇번 진행된 후 서로를 감시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서로 행동에 조심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도 다른 형제의 문제점을 나중에 꼭 지적을 하고 하다 보니 생활 반성회의가 형제들간에 다투는 시간으로 변질되기도 하였다. 참으로 미숙한 수도생활이었음을 이제야 깨닫게 된다. 이렇게 우리는 사람들이 나를 감시한다는 생각이 들면 사람들 보는 앞에서는 행동을 조심하게 된다. 그러나 일단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는 내 멋대로 행.. 2011. 10.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