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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물원

중의무릇

by 大建 2012.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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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처음 만난 꽃이다.


중의무릇이라는 이름이 재미있다. 무릇이라는 이름은 물웃의 옛말로 ‘물’은 물(水)이고 ‘웃’은 위 또는 가장자리라는 뜻이라고 한다. 즉 무릇은 ‘물기가 많은 곳이나 가장자리에 피는 꽃’이라는 뜻이 되겠다. 더우기 스님들이 사는 산속에서 많이 발견된다. 결국 중의무릇은 산속에서 사는 무릇과 비슷한 식물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지방에 따라서는 중무릇, 조선중무릇, 반도중무릇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정빙화(頂氷花)라 하여 심장질환에도 처방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아름다움을 주는 꽃이기 때문에 관상용으로도 이용되기도 한다.
중의무릇의 꽃말이 일편단심이다. 이는 꽃대가 약하여 바로 서지도 못하고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지만 추운 겨울을 넘기고 어김없이 봄을 알려 준다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여느 봄꽃들처럼 중의무릇도 연약함 속에 강인함이 숨겨져 있다. 조금 어렵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 하다.


출처 :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09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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