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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물원

인동나무

by 大建 202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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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인동초라고 부르는 이 식물은 초본(草本)이 아니라 목본(木本)이므로 인동나무 혹은 인동덩굴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인동나무가 겨울에 강한 식물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는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가을이 되면 잎이 누렇게 되어 떨어진다. 그리고 봄이 되면 새로운 잎이 나고 꽃을 피우게 된다. 

따라서 인동초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겨울에 그 가는 넝쿨이 말라죽지 않고 봄에 다시 싹이 나는 것을 보고, 겨울을 이겨내는 초본으로 알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故 김대중 대통령은 광주 민주화운동 묘역을 방문해서, “나는 혹독했던 정치겨울 동안, 강인한 덩굴풀 인동초를 잊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바쳐 한 포기 인동초가 될 것을 약속 합니다.” 하고 말했는데, 이 분이 일생 동안 겪은 납치, 투옥, 망명, 죽음의 위협 등을 이겨낸 삶의 여정이, 마치 겨울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 인동초와 같다고 해서 인동초라는 별칭이 붙여지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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