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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 지역은 조선시대에 무역을 하던 곳이었기에 외국과의 왕래가 잦았던지라, 1866년 병인박해와 1868년 오페르트의 무덤 도굴사건 그리고 서양세력의 침공과 관련해 천주교 신자에게 그 책임을 돌리고 척사 의식을 고양하려는 정부에 의해 인천 지역 최대 순교지가 되었다. 1868년 4월, ‘순교자들의 행적 증거자’ 박순집 베드로의 이모인 김씨와 남편 손 넙적이 베드로, 사위 백치문 사도 요한, 이 마리아의 손자 등 4명이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1871년 5월에는 이승훈의 증손자 이연구와 이균구 형제, 이승훈의 손자 이재겸의 부인 정씨와 그의 손자 이명현, 신자로 추정되는 백용석과 김아지도 체포되어 이곳에서 함께 효수형으로 순교하였다.
또한 한국인 첫 성직자인 김대건(안드레아)부제가 입국하여 1년여간 조선교회의 사정을 둘러보고, 1845년 4월 사제 서품을 받기위해 이곳 가까운 포구에서 작은 목선을 타고 중국 상해로 떠났던 역사적인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