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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톨릭, 종교

성가정대성당 1 - 바르셀로나 여행 2

by 大建 2022. 10. 7.

나의 이번 바르셀로나 여행은 이 대성당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유학시절 와 보았을 때는 언제 완공될지 가늠하기도 어려웠는데 이제는 대략적인 완공시기를 2026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간간이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면서 "내가 저 성당을 다시 가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안식년 계획을 잡으면서 바르셀로나는 빼놓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고 결국 다녀왔다.

 

건축의 역사에서 빼어놓을 수 없는 천재적 거장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Antonio Gaudi)의 작품으로, 그는 이 성당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불의의 사고로 천국에 먼저 갔지만, 이제는 그곳에서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서 이 성당을 바라보며 흐뭇해 하고 있지 않을까?

 

가우디는 창조주 하느님을 철저히 경외하는 신앙인으로서 이 성당을 설계했으며 성경에 근거한 구원의 역사를 곳곳에 담아내려 노력했고, 하느님께서 인류에게 선물하신 최고의 선물인 자연을 모티브로 여러 곳에 그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아냈다고 한다.

 

이 성당의 최초의 건축주는 교회나 정부가 아닌, 일개 종교 서적 출판사의 사장이었던 주제프 마리아 보카베야(Josep Maria Bocabella)이다. 그는 신앙이 부족한 도시인 바르셀로나에 '속죄하는 의미'로 신자들의 힘을 모아 성당을 건축할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건설 초반에는 신자들이 보낸 기부금으로만 지었다.   

이러한 연유로 이 성당의 정식 명칭은 "속죄의 성가정 대성당"이다.

 

2010년 11월 7일 베네딕또 16세 교황은 비록 완공되기 전이기는 하지만 이미 준비된 성당으로서 축성을 하고 하느님께 봉헌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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