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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물원

함평 "나비 축제"에서

by 大建 2008. 5. 31.

재작년 나비 축제를 다녀와서 다시는 함평의 나비축제는 가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었지요...
비싼 입장료에 비해서 너무도 빈약한 내용...

배추흰나비 천지에 유리상자에  가두어 논 수입 외래종 나비 몇 마리!
올해도 큰 차이 없었습니다.

안 가려다가 우연히 다른 이들과 함께 다녀오게 되었는데...
역시나 너무도 비싼 입장료 15000원!(재작년에는 6000원이었던 것 같은데...)
금으로 엄청나게 큰 황금박쥐를 만들어 놓았다고 했는데 나는 전시장 근처에 가지도 않았습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가난한 우리 농민들 살림이나 도와주면 좋을텐데...
황금박쥐의 본전을 뽑기 위해서 입장료를 그리 높이 책정한 모양입니다.

정말 돈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

나비관에는 역시나 배추흰나비 투성이고, 유리집 두 개에 가두어 놓은 동남아 나비들...
그래도 재작년보다는 더 다양하게 구색을 맞춰놓았더군요.

어쨌거나 토종 나비들도 특이하고 예쁜 놈들이 많이 있는데
왜 수입 나비들만 그리 전시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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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아왕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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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검은왕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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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름을 확인할 수 없었던 외래종 나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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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흰나비 투성이었지만 하나도 안찍으면 서운해 할 것 같아서 몇 장 찍었지요...


곤충관이 따로 있었지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토종 곤충은 거의 없고... 수입종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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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늘소의 일생(애벌레 - 고치 - 성충).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시메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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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얼굴 모양을 하고 있어서 인면노린재라는 이름이 붙은 모양입니다(수입종).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견학 온 어린이 중 한 명이 기가 막히고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앉아 있습니다! ^^

함평나비 축제 당당자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허울좋게 엑스포라는 이름만 같다 붙이고,
쓸데없이 관련도 없는 황금박쥐 모형을 만들어 놓지 말고
나비든 곤충이든 다양하고 예쁜 우리 토종들을 위주로 다양하게 하고
외국종들은 구색을 맞추는 차원에서 약간 준비하면 된다고...


엑스포라는 이름만 붙여서 장사속으로 하는 축제에 더 이상 속지 말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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