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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참으로 오래간만에 참새를 찍어보았다.
닥치는대로 찍던 초보 시절에 찍어보고는 처음이다.
그동안 왜 안 찍었을까...?
너무도 흔하기 때문이리라.
너무 쉽게 접할 수 있기에 영상에 담고 싶은 마음이 일지 않았던 것이리라.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로 시선을 돌려본다.
너무도 자주 대하기에 하찮지 않게 여긴 적은 없었을까?
늘 대하기에 그 아름다움을 잊고 산 것은 아닐까?
항상 내 곁에 있기에 그 존재의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오지는 않았을까?
그가 내 옆에 있는 것이 은총임을 잊고 살지는 않았을까?
오늘은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사랑을 표현해야겠다.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