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
2010
01
2008
흔히 달개비라고 부르는 닭의장풀은 꽃의 색이 파란색입니다.
그런데 대전 목동수도원에서 흰색의 닭의장풀꽃을 만났습니다.
흰색의 닭의장풀은 흰꽃좀닭의장풀이라는 이름을 지니는군요.
목동수도원에는 흰꽃좀닭의장풀 뿐만 아니라 흰꽃끈끈이대나물, 그리고 흰 자주달개비꽃도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흰 자주달개비꽃은 한낮이라 꽃을 오므리고 있기에 찍지를 못했습니다.
몇년전에 산속에 있는 어느 수도원에 가서 피정을 할 때 야생의 흰 백합이 많기에 그곳 수사님에게 물었더니, 결코 자기들이 심은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정결하게 사는 수도자들의 곁에 그렇게 자연스럽게 피어났기에 정결의 상징으로 여긴다"고 하면서 너털웃음을 짓는 것을 보았습니다.
목동수도원의 흰꽃들도 그렇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