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 입구 벽에 어느 날부터인가 거미 한 마리가 꼼짝도 않고 있었다.
며칠을 드나들며 살펴봐도 방향만 조금씩 바뀌었을 뿐 전혀 움직이는 기색이 없었다.
특이한 거미다 싶어서 검색을 해볼 생각으로 카메라를 들고 가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는 며칠 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검색을 해보니 납거미라는 종류로 벽에다가 동전만한 집을 짓고 사는 거미다.
며칠 집을 짓다가 방해받는다 싶어서 다른 곳으로 이주한 모양이다.
좋은 이웃이 되고 싶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