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
백목련이 길가의 여느 아낙네 같다면,
내게 자목련은 구중궁궐의 기품있는 여인처럼 느껴지기에
어줍잖은 솜씨로 그 향기를 사각에 담아내기 어려움을 알면서도
꼭 한번 시도하지 않고는 지나치는 일이 없다.
백목련이 길가의 여느 아낙네 같다면,
내게 자목련은 구중궁궐의 기품있는 여인처럼 느껴지기에
어줍잖은 솜씨로 그 향기를 사각에 담아내기 어려움을 알면서도
꼭 한번 시도하지 않고는 지나치는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