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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을 찍으러 다니다 보면 그 꽃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더러 함께 만나게 되는데 다름 아닌 곤충들이나 거미들이다.
벌, 나비, 등에 같이 많이 익숙한 놈들도 있지만 더러는 이렇게 이상하게 생긴 놈들도 있다.
처음에는 새똥인 줄 알았다.
그런데 움직인다! 또 건드려 보면 죽은 듯 꼼짝도 않는다.
실제로 이 극동버들바구미는 새똥으로 위장하기 위하여 저와 같은 무늬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오묘하기만 한 생물들의 세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