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mnesis1 세월호를 기억하며 오늘은 세월호 침몰이라는 비극적 사건이 일어난지 정확히 2년 되는 날이다.오늘을 전후 하여 전국 각지에서는 합당히 구조되어 생명을 누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억울하게 구조받지 못하고 희생당한 304명의 영혼의 안식을 기원하며, 남겨진 그들의 가족이 절망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고 버텨냄으로써 사건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위로하고 연대하는 각종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런데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그리고 그리스도교 신앙인들 중에서도, "아직도 세월호?" "이제 그만 잊자!"고 하는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려 온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 신앙인들은 그러한 망각의 대열에 합류해서는 아니된다. 그리스도교는 근본적으로 "기억의 종교"요, 그리스도교 신앙인은 "기억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매일 미사 중에 사제.. 2016.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