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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2008
잎에 주름이 많이 나 있어 주름잎이라고 부르는 듯하다.
허리를 굽히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 주름잎은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쉴 새도 없이 피고 지는 것을
들꽃에 관심 없는 사람은 바로 발밑에 있어도 혹은 짓밟으면서도 모르는 꽃이다.
특별히 아름답지도 않고 향기도 없으면서 작기까지 하니 사람들의 관심을 못받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꽃 조차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왕성하게 생명력을 이어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처럼 작은 자로서 살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