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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물원

앵초

by 大建 2011. 6. 16.
012

2010

성거산에서.
야생의 앵초가 그것도 무리를 지어 피어 있는 것은 처음 만났다.

사랑에 빠진 앵글로 색슨 지역의 여자들은 이른 아침 이슬에 젖은 앵초의 꽃을 따서 맑은 빗물에 넣고 햇볕을 쪼이면 그 물이 사랑의 묘약이 된다고 믿었다.
그 물을 사랑하는 이의 베개에 뿌리면 그의 마음이 열린다는 것이다.

또 북유럽에서는 운명을 지배하는 사랑의 여신 프라이야에게 앵초 꽃을 봉헌했다고 한다.
나중에 북유럽에 그리스도교가 전해진 뒤에는 프라이야 여신 대신에 성모마리아에게
이 꽃을 봉헌했기에
'성모마리아의 열쇠'라는 뜻의 마리엔슐루셀(Marienschlussel)로 부르기도 한다.
'열쇠'라고 부르는 것은 하나의 꽃자루에 여러 송이의 꽃이 뭉쳐 나는 것이
마치 열쇠꾸러미처럼 보인다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01

2011

조금 늦은 시기에 갔더니 끝물이라 꽃이 제대로 피어 있는 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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