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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물원

석곡(石斛 : Dendrobium moniliforme)

by 大建 2011.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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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으로부터 선사받은 석곡 화분에서 꽃 한 송이가 피어났다. 작지만 단아한 꽃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석곡은 풍란(風蘭)과 함께 관상용으로도 우수한 난이지만 또다른 용도로는 한방과 민간에서 활신,소염,강장,요통,건위등에 약재로도 쓰이기도 하는 자생란이다.
깊은 산 속의 바위나 나무에 붙어 자생하는 석곡은 동양란에서는 독특한 형태를 지닌 품종으로 잎자태와 무늬의 변화가 매우 다채롭게 나타나고, 아름다운 꽃빛깔에 향기도 좋아 사랑을 받고 있다.

자그마한 분에서 앙증맞게 자라는 석곡은 꽃이 피면 그윽한 향기와 꽃을, 꽃이 지면 자그마히 소담스러운 잎을 감상할 수 있는 동양란 중에서도 독특한 아름다움을 주기에 모자람이 없는 품종이라 하겠다.
우리나라 석곡은 주로 제주도나 홍도, 대흑산도, 완도, 거제도 등지와 같은 남부해안의 도서지방에 분포한다.
따뜻한 곳에서 자생하는 석곡이지만 강건한 성질로 재배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번식도 잘되고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한 별탈 없이 잘 자라는 품종이다. 오히려 강한 볕과 과습한 상태를 주의해야 한다.
무분별한 채취로 인하여 석곡도 풍란처럼 자생지에서 직접 구경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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