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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

산길

by 大建 2011. 12. 14.

오늘은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이다.


십자가의 요한 성인은 1542년 스페인 폰티베로스의 에페스에서 태어났다. 요한은 19세에 가르멜 수도원에 입회하여 뒷날 사제로 서품되었다. 살라만카에서 아빌라 성녀 데레사를 만나 수도회 개혁 운동에 참여하였다. 성인은 반대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받았고 유괴되어 톨레도 감옥에 갇히기도 하였다. 성인은 이러한 체험으로 『가르멜의 산길』, 『영혼의 어둔 밤』 등 수많은 영성 저술을 남겼다. 성인은 예수의 데레사 성녀와 함께 교회의 수덕 생활과 신비 생활의 스승 역할을 하였다. 성인은 1591년 12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1726년 시성되었고, 1926년 교회 학자라는 칭호를 받았다.



이 사진을 찍으며 "갈멜의 산길"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하느님과 거룩한 일치에 이르는 길, 완덕의 최고 높은 상태, 산의 정산에 오르는 길, 그 길에 들어선 초보자와 앞으로 나아간 이들에게 주는 애정 어린 가르침과 일깨움들이 담겨 있다. 성인이 "가르멜의 산길"을 쓴 것은 “어두운 밤”이라는 시(詩)에 담겨있는 상징적 의미를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해 달라는 청을 여러 번 받았기 때문이다. 구체적이고 자상한 해설을 통해, 하느님을 체험한 열심한 영혼이 신앙의 순수함 가운데 머물면서 하느님과 거룩한 일치에 이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일깨우고 있다.

하느님과 일치의 정상에 이르는 여정. 출발은 ‘뛰쳐나옴, 끊어버림’이고, 방법은 ‘신앙 안에서 내어맡김’이며, 도착지는 ‘하느님 사랑 안에서의 변화와 일치’다. 특별히 "가르멜의 산길"은 하느님 체험을 했다고 생각하는 이들, 사적계시를 체험했다고 하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과 함께하는 영적 지도자들에게 필수적인 안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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