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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물원

도둑게

by 大建 2012. 7. 4.

01

지난번 보길도 여행 때 어느 산길에서 찍었다.

바다와 제법 떨어진 산길에서 게를 만난다는 것이 믿어지지도 않고 신기했다. 검색을 해보니 도둑게라는 놈이다.

비록 "도둑"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살지만 갯가 생물이 산속에 들어와 살기까지 그 고초가 어떠했을까 생각하니 공연히 마음이 아파온다. 더불어 사는 생명체의 터전을 잠식해가기만 하는 인간들을 저들은 용서하고 있을까...?


"내륙과 도시 사람들은 도둑게의 존재조차 모르지만 갯벌을 끼고 사는 사람들은 빈번하게 출몰하는 도둑게 때문에 골치를 앓기도 한다. 음식 찌꺼기나 과일 껍질에 붙은 속살을 훔쳐 먹기도 하는 도둑게가 본능적으로 민가를 향한 잠입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먹이 부족으로 심지어 바다에서 꽤 멀리 떨어진 산 속에서도 발견된다. 이들은 구멍을 파고 살며 나무의 씨앗이나 열매, 곤충의 사체 등도 먹는데, 구멍이 들쥐나 뱀 구멍과 비슷하게 생겨서 뱀게라고도 부른다. 등딱지에 스마일 문양이 선명해서 스마일게로도 부르며, 앞발이 빨갛다고 해서 빨간게, 레드크랩이라고도 한다. 도둑게들은 뭐든지 잘 먹는다. 사람이 먹는 것은 소주 빼고 다 먹는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111/h201111042037178633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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