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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풍경,정물

겨울: 죽음의 계절

by 大建 2012. 12. 28.


낭만은 없다.

저 눈이 얼어붙었다가 다시 녹고

한참 후 따뜻한 체온으로 그 흔적이 없어지게 될 때까지는...


혹독한 겨울이다.

산 사람들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

심장이 얼어붙은 사람들은 움직일 수가 없다.

그저 스러질 뿐이다.


살을 에는 추위에 짖이겨진 입으로 겨우 내어뱉는 소리가 아득히 퍼진다.

살고싶다고 울부짖는 소리가 눈속에서 조용히 녹아들어간다.


살얼음 밑으로 봄의 소리가 들릴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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