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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물원

목련

by 大建 2013. 4. 13.

012

꽃말은 자연애이며, 꽃눈이 붓을 닮아서 목필(木筆)이라고도 하고, 꽃봉오리가 피려고 할 때 끝이 북녘을 향한다고 해서 북향화라고 한다.




목련의 전설


하늘나라에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 있었다.

공주의 아름다움과 착하고 상냥한 마음씨에 이끌린 하늘나라의 젊은이들은 저마다 사랑을 구하였지만

어찌된 일인지 공주는 이렇게 늠름한 젊은이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어느 날 하늘나라 왕이 공주에게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냐고 물었지만 아직 어리다는 말로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곤 했다.

공주는 언젠가 북쪽 마을의 바다지기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의 늠름한 모습을 공주는 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바다지기는 이미 결혼을 하여 아내가 있었고, 마음도 정직하지 못한 데다 흉악하기까지 했지만

착하고 예쁜 공주는 그의 건장한 모습에만 홀딱 반해 버렸던 것이다.

공주의 마음속에는 오직 바다지기 뿐.

어느 날 밤 공주는 아무도 몰래 궁궐을 빠져 나와 북쪽으로 향했다.

물어물어 찾아내었지만 아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나 실망을 한 공주는

안타까운 심정을 달래지 못하고 결국 바다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

뒤늦게 그런 사실을 알고 바다지기는 비록 마음이 바르지 못하였으나 공주의 사랑에 감동하여 시체를 거두어 잘 묻어 주었다.

나중에야 딸의 소식을 전해들은 하늘나라의 왕은 바다지기를 사모해 죽은 공주를 꽃으로 태어나게 했는데,

공주의 넋은 하얀 백목련으로 태어났다 한다.

무덤가에 피어난 목련은 죽어서도 북쪽 바다의 신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북쪽을 바라보고 피어났다.

공주의 넋이 꽃으로 피어났다 하여 공주꽃이라고도 불리는 목련은 그래서 지금도 북쪽 하늘을 바라보고 피어난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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