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2009
![](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4/19_25_1_25_blog33954_attach_1_138.jpg?original)
![](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5/19_25_1_25_blog33954_attach_1_143.jpg?original)
01
물봉선 피는 마을
서 관 호
큰골 샘고랑은 우리 마을 산골 이름
그곳은 8월부터 물봉선 흐드러져
가을이 깊어지도록 핏빛으로 곱던 꽃
가재 피라미들 고무신에 잡아놓고
망갯잎에 냇물 떠서 물맛 보던 어린 시절
물봉선 청정한 터엔 세수조차 안될 일
석간수 맑은 물이 어린 생명 피를 돌려
건드리지 못할 꽃으로 소중히 자라나서
후대가 창창한 동네, 물봉선 피는 마을.
01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