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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풍경,정물

가창오리의 군무

by 大建 2008.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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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구언에서

오비이락(烏飛李落)이라 하였던가...^^
내가 가창오리라는 철새들의 멋진 군무 장면을 담아 온지 며칠 되지 않아
조류 독감이 발생되어 시끌벅적하다.
몇년 전부터 철새들이 그 원인이라고 하여
사진찍는 이들 중에서도 철새 도래지에의 접근을 회피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조류독감의 전파를 우려하여 고의로 철새 도래지를 파괴하거나
예전에 알량한 동정심으로 조금씩 뿌려 주던 곡식의 살포를 중단하거나 하는 사례들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많이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철새들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자연 병원소로서 감염이 되어도 증상이 약하거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철새들의 저병원성 바이러스가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에 옮겨졌을 때에는 고병원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닭의 경우에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감염이 되면 호흡곤란 등을 일으켜 폐사하게 됩니다. 폐사율은 병원성에 따라 다른데 병원성이 높은 경우 폐사율이 높아지게 된다"( http://avian.cdc.go.kr/sub/introduction.asp 에서) 는 사실이다.

여기서 우리가 집고 넘어가야할 사실 한 가지는
왜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의 저항력이 떨어졌는가이다.
그 원인은 생산성 증대에만 집중한 나머지 자연 섭리를 거스르는 생육 환경(비좁은 사육장, 24시간 인공 조명, 열악한 공기, 사료에 섞는 항생제 등...)을 만들어 가금류를 사육하기 때문인 것이다.

조류 독감, 광우병 등은 결국 인간의 욕심이 빚어낸 최악의 결과인 것이다.

자연은 우리가 착취할 대상이 아니라,
공존해야할 동반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라는 사실을 인류가 인식하지 못하는 한
우리는 또 다른 수많은 질병의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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