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어제 인천대공원을 산책하면서 처음 본 기후위기시계다.

 

이 시계는 제54회 지구의 날인 4월 20일 인천시가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기후위기시계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반으로 지구의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준다. 

2024년 10월 24일을 기준으로 1.5℃ 상승까지 남은 예정 시간은 약 4년 271일이다. 다만 탄소중립 등 실천으로 온도 상승을 늦추게 되면 시계의 남은 시간도 당연히 늘어나게 된다.

2021년 8월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 6차 보고서에 따르면 1.5℃가 갖는 의미는 가볍지 않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1.5℃ 올라가면 폭염발생 빈도가 8.6배, 가뭄발생 2.4배, 강수량 1.5배, 태풍강도 1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해양에서는 해수고도 0.26~0.77m 상승, 산호초 70~90%가 더 위험하고 생태계에서는 곤충 6%, 식물 6%, 척추동물 4%의 서식지 절반 이상이 상실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이러한 지구의 온도 상승을 늦추기 위하여, 우리 모두 환경 보전의 중요성과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강화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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