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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풍경,정물

강천산

by 大建 2013. 12. 4.

몇년 전 다녀온 단풍 든 강천산 생각이 나서 내친 김에 차를 몰고 순창으로 향하였다.

전북 순창과 전남 담양군의 도계를 이루는 강천산은 비록 산은 낮아도 깊은 계곡과 맑은 계곡 물, 그리고 기암절벽이 병풍을 친듯 늘어선 모습으로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1981년 1월 7일 에 첫 번째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매표소를 지나 오래지 않아 만나게 되는 폭포가 병풍폭포다.



계곡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강천산 랜드마크인 구름다리가 있다.

50m 높이에 걸친 구름다리(현수교)는 길이가 75m로 혼자 걸어도 출렁거려 제법 박진감이 있다. 여기를 건너봐야 강천산에 갔다온 티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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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에서 내려와 조금만 가면 구장군폭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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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m 높이의 거대한 바위에서 너댓개의 물줄기가 힘차게 떨어지는 구장군폭포는 강천산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옛 마한시대 9명의 장수가 전쟁에 패해 자결하러 이곳에 왔다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전쟁에 나가 대승을 거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재미있는 것은 강천산의 두 폭포에서는 사철 물이 흐른다는 점이다. 오늘날, 군에서 인공으로 물을 퍼 올려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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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조금 이른 시기에 갔더니  단풍이 멋있게 든 나무는 몇 그루되지 않았다.

비록 단풍 사진으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아기자기한 맛을 주는 강천산은 분명 매력있는 산임에 틀림이 없다.

야생화를 찾기에는 조금은 늦은 시기였음에도 희귀한 식물은 아닐지라도 몇 가지 꽃을 찍을 수도 있었으니 제 철에 나는 꽃들을 찍으러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도 든다.


늦게까지 피어 있는 산괴불주머니


강천산에서 나오는 길에 만나게 되는 메타세콰이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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