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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풍경,정물

금산못 수양벗꽃

by 大建 201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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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적으로 진주시에 속하는 금산면에 흔히 금산못이라고 하는 금호저수지가 있다.

평생교육원 사진반 수업이 있는 어느 날 금산못의 수양벗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업이 끝난 후 비가 오는 날씨에 꽃이 질까봐 초조한 마음에 몇 명이 의기투합하여 

우산을 쓰고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

비오는 날의 사진도 제법 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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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황룡과 청룡이 하늘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이것을 본 어느 용사가 "싸움을 멈추라"고 소리치자 청룡이 놀라 아래를 보는 순간 황룡이 청룡의 목을 비수로 찔렀다. 청룡이 땅에 떨어지면서 꼬리를 치니 그 꼬리에 쓸려 갑자기 하나의 큰 못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것이 오늘의 금호지로, 금호지는 청룡을 닮아 항상 물이 맑고 푸르다고 한다. 

사람이 죽어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금산못 둘러 봤느냐?"고 묻는다. "안 둘러 봤다."라고 하면 게으른 놈이라고 벌을 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저승까지 이름이 난 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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