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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창포라는 이름은 잎이 창포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꽃창포는 ‘붓꽃과’ 식물로,
5월 단옷날에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천남성과’ 식물인 그 창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이 꽃의 모양은 붓꽃과 동일하다. 꽃잎 안쪽의 무늬까지도 똑같다. 다만 색상만 노란색으로 다를 뿐이다. 그렇다면 꽃 이름을 "노랑붓꽃"으로 불러야 정상인데, 실제로는 "노랑꽃창포"로 부른다. 국내 식물학자들의 원칙없는 명명으로 더 혼돈스러운 것 같아 답답하다.
하늘의 선녀가 무지개를 타고 땅 위에 심부름을 왔다가 구름의 장난으로 무지개가 걷히자,
그만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땅에서 꽃창포로 변했다는 전설도 있다.
꽃창포는 또한 음악의 성인 베토벤이 좋아하던 꽃 중의 하나로,
베토벤이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러 갈 때는 꼭 꽃창포를 들고 갔다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