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 이혼할까요? 연중 제19 주간 금요일(마테 19,3-12) 본당에 있을 때, 면담이나 고백성사 중에, 폭력의 일상화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자매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 이혼이나 최소한도 별거를 권고하고는 하였다. 그런데, 사제가 그러한 것을 권할 때, 오히려 의아스럽게 받아들이다가도, 창조주 하느님께서 혼인을 거룩하게 만드신 것은 치졸하게 가정에서나 폭력성에 빠져 사는 그러한 남편들이 아내의 영혼과 육신을 망가뜨리고 가정을 파괴하도록 하심이 아니라, 가장 창조적으로 아름다워야 하는 것이 혼인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하면 그제서야 수긍을 하는 자매들이 있었다. "세상의 어느 것"도 절대화해서는 아니된다. 오로지 하느님만이 절대적인 분이시기 때문이다. 교회법상 혼인 무효 제도는 바로 그러한 이유로 존재하는 것이다. 이혼.. 2016.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