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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5

봄맞이 2022. 5. 26.
봄맞이 수도원 앞 마당 공사로 말미암아 사라진 줄 알았던 봄맞이 꽃이 농장 한 구석에서 소복하게 자라고 있다. 봄맞이는 앵초과에 속하는 한·두해살이풀이다. 4월 중순이면 이미 이른 봄꽃은 지고 난 뒤인 봄의 한복판이다. 그러나 봄맞이는 그제야 얼굴을 내밀고 5월 늦게까지도 꽃을 피운다. 사실 봄을 맞이하는 게 아니라 봄의 한창 시절을 노래하는 꽃이다. 2014. 5. 4.
봄맞이 이름은 봄맞이이지만 사실상 다른 꽃들과 더불어 봄을 반갑게 맞이한 후, 봄이 무르익어갈 무렵 눈에 띄기 시작하는 꽃이다. 대개 깊은 산속에 피는 앵초과의 다른 꽃들과 달리 봄맞이꽃은 들과 산 언저리에 흔하게 피어나는 들꽃이다. 흔하지만 천박하지 않고 귀여운 자태로 꽃을 좋아하는 이들의 사랑을 받는 꽃이다. 2013. 6. 10.
봄맞이 2012 2011 봄맞이 꽃 추운 겨울이 있어 꽃은 더 아름답게 피고 줄기가 솔잎처럼 가늘어도 꽃을 피울 수 있다며 작은 꽃을 나지막하게라도 피우면 세상은 또 별처럼 반작거릴 것이라며 많다고 가치 있는 것이 아니며 높다고 귀한 것은 더욱 아닐것이라며 나로 인하여 누군가 한 사람이 봄을 화사하게 맞이할 수 있다면 어디에서고 사는 보람이 아니겠느냐고 귀여운 꽃으로 말하는 봄맞이꽃 고독해도 고립되어서는 안 된다며 풍부한 삶을 바라기보다 풍요를 누리는 봄맞이꽃처럼 살고 싶다 김윤현시집- 중에서 2012. 5. 25.
봄맞이 2012 2011 봄맞이꽃 추운 겨울이 있어 꽃은 더 아름답게 피고 줄기가 솔잎처럼 가늘어도 꽃을 피울 수 있다며 작은 꽃을 나지막하게라도 피우면 세상은 또 별처럼 반작거릴 것이라며 많다고 가치 있는 것이 아니며 높다고 귀한 것은 더욱 아닐것이라며 나로 인하여 누군가 한 사람이 봄을 화사하게 맞이할 수 있다면 어디에서고 사는 보람이 아니겠느냐고 귀여운 꽃으로 말하는 봄맞이꽃 고독해도 고립되어서는 안 된다며 풍부한 삶을 바라기보다 풍요를 누리는 봄맞이꽃처럼 살고 싶다 김윤현시집- 중에서 2012.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