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는 자세2 하대동 수도원 구유 수도원 구유를 다시 한 번 담아보았다. 지난 번에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 구유는 엄레오 형제가 성탄 전날 혼자서 몇 시간 고생해서 만들어낸 작품이다. 남이 고생해서 만든 작품을 쉽게 사진기에 담기만 하고, 그것도 한 번에 제대로 하지 못해 두번에 걸쳐 찍어야 하는 나의 조금은 정성없는 자세를 반성하게 해준 구유, 나를 깨우쳐 주시는 아기 예수님을 만나는 구유이다. 2014. 12. 31. 어린이사진 모음 본당내외에서 그 동안 찍은 어린이 사진들을 모아봤다. 예전에는 사진기를 들이대면 어린이들이 겸연쩍어 하거나 도망가는 일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즈음은 자연스럽게 자세를 잡는다. 그 자세가 대부분 천편일률적인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부모들도 똑같이 하면서 아이들을 몰개성하게 키우니 나로서는 할 말이 없다. 아무튼 이 아이들이 천진함을 잃지 않고 자라나고 또한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사랑받는 영원한 어린이로서 살아가기를 염원한다. 2014. 7.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