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2/4, 목) 아침 우리는 개인적으로 성지 참례 및 "기적의 샘"에의 침수를 한 다음 함께 모여 웅장한 지하 성당과 박물관을 둘러보고 십자가의 길 기도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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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성당
파티마의 14처가 비교적 평탄한 곳에 만들어져 있는 것에 반해 이 곳 루르드의 14처는 언덕을 올라가며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게 되어 있다. 14처 묵상을 끝내고 가쁜한 마음으로 내려아 호텔에서 식사를 함 다음 우리는 수녀님의 안내로 베르나데따 성녀의 생가로 향하였다. 태어난 곳도 그렇지만, 옛 감옥(까쇼, cachaut)을 개조하여 주거지로 삼아야 했던 베르나데따와 가족의 비참함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메인다. 오죽하면 성녀는 성모님의 발현이 왜 자기에게만 일어나는지 묻는 사람들에게, "나보다 더 가난하고 비참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성모님은 나타나셨을 것"이라고 하였겠는가! 진정 하느님은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이게게 당신의 위대하심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여기 루르드에서 다시 깊이 새기게 된다..
성지와 떨어져 도심쪽에 있는 생가, 까쇼, 그리고 세례받은 본당을 둘러본 후
생가(안 아녜스 님 사진)
우리는 다시 성지로 돌아와 진정 가난하고 겸손한 자가 되게 해주시기를 청하는 마음으로 미사를 봉헌하였다.
미사 후에 자유롭게 성지를 둘러보고, 기도하며 지낸 후 우리는 호텔로 돌아와 마지막 밤을 지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