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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

직원 소풍

by 大建 2011. 10. 29.
지난 20일-21일 본당 직원소풍을 다녀왔다.
수녀원 공사로 부활절에 소풍을 가지 못해 가을에 가기로 약속한 것을 이제서야 지킨 것이다.
날짜와 행선지를 수차례 바꾸고 조정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안면도로 다녀왔다.

길지 않은 여행이지만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목요일 오후에 출발하여 간월암을 거쳐 들른 곳은 안면암이라는 절이었다.
안면암은 안면도의 동쪽 바닷가에 위치한 3층짜리 절이다. 1998년 법주사의 지명스님을 따르는 신도들이 지은 절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안면도 해변가에 지어졌다. 안면암 입구의 소나무 숲은 안면도의 안면송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천수만을 바라보는 안면암에서 쌍동이섬인 여우섬까지 연결된 100여미터의 부교는 또 하나의 풍광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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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암과 쌍동이섬을 둘러본 후 다시 차를 달려 숙소인 펜션에 도착하였다.


짐을 풀어 놓은 뒤 석양에 물들어 가는 꽃지해수욕장으로 나가 할미, 할아비 바위 주변과 백사장을 거닐며 바닷바람을 쐬는 낭만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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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과 바람과 갯가생물들의 합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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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의 식당에서 맛나게 저녁 식사를 하고나서 완전히 저물기 직전의 석양을 감탄하며 바라본 다음

숙소로 돌아와서, 소풍 때 빼어놓을 수 없는 "그림공부"에 잠시 열중한 후 꿈나라로 향하였다. ^^

다음 날 아침, 준비해간 라면으로 간단히 아침 식사를 마친 다음 어디를 갈가 고민하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태안의 어은돌갈대숲이 눈에 들어왔다. 그곳으로 차를 몰아 인근에서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그들도 잘 모른다. 허탈한 마음으로 다시 검색을 하니 오키드타운이라는 난재배 농장이 나온다. 다시 그곳으로 부지런히 차를 몰고 갔더니 이미 폐업해버린 농장이다. 하는 수 없이 대하축제로 유명한 남당리로 향하여 대하와 쭈꾸미로 기가 막히는 식사를 한 다음 대전으로 돌아왔다.

한 해 동안 목동본당에서 함께 열심히 봉사해주신 수녀님들과, 직원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내년에는 보다 알차고 즐거운 여행을 하자는 약속을 하고 기쁜 마음으로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