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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강론, 묵상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by 大建 2011. 11. 25.

연중 제34 주간 금요일(루까 21,29-33)


012


며칠 전 점심을 먹고 수도원 뜰을 돌다보니 11월임에도 수수꽃다리(라일락) 꽃이 피어 있었다.
흡사 여름날 처럼 더웠을 때 꽃이 피었으리라.
며칠 동안 나가보지 못했으니 지금은 아마도 시들었을 것이다.

자연이 아주 큰 혼란을 겪고 있다.
그 혼란의 끝은 무엇일까...?
혼돈의 끝이 비극이 아니라 새로운 조화이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이다.

"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루까 21,29-31)

이 말씀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일상 생활 안에서 "시대의 징표"를 깨달으며 깨어 기다리는 자세로 살아가야 한다는 말씀인 동시에,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이 온 것이니 세상의 어둠에 대해서 실망하거나 좌절, 체념하지 말라는 말씀이기도 하다.

새 세상은 이미 가까이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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