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 때문에 설날 사진을 이제서야 올리자니 쑥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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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미사 후에 직원들이 수도원에 와서 가장 연장자이신 이 라파엘 수사님께 세배를 올리고 세뱃돈을 받았다.
그리고 잠시 앉아서 다과를 함께 나누며 담소를 즐기다 갔다.
그런데 직원들이 입은 저 한복 중에 몇몇은 어르신들의 것을 빌려입고 온 것이라는 후문이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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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후에는 수도원에서 형제들끼리 모여 윳놀이도 하고, 명절에 빠질 수 없는 그림공부도 함께 하면서 오고가는 현찰 속에 싹트는 진한 형제애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