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5114 마침내 다녀온 팽목항 지난 3월 우리 작은형제회의 남부지역회의에서는 세월호 유족들과의 연대 차원에서 희생자 가족을 초대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이 날 기꺼이 우리와 함께 하며 세월호 사건을 우리가 망각하지 않도록 도와준 분들은 박성호 임마누엘 학생의 어머니 정혜숙 세실리아 씨와 김다영 학생의 어머니 정정혜 씨였다. 1시간 정도에 걸친 나눔 동안 울분과 한을 토해내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내내 마음이 아팠지만, 그 날 이후에도 "사건 발생 1주년을 맞아 제발 팽목항을 한 번이라도 방문해 주면 자신들에게 큰 힘이 되겠다"고 하는 애절한 호소를 잊을 수 없어서 계속 마음이 편치 않았다. 결국 우리 공동체에서는 비극의 날 4월 16일이 지난 첫 월요일에 함께 팽목항(진도항)에 다녀오기로 하였다. 사실 한 형제.. 2015. 5. 3. 제비꿀 다른 식물의 뿌리에 기생하지만, 광합성을 하는 반기생식물이다. 전국 산야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식물 전체를 말린 것을 하고초(夏枯草)라고 하는데 한방에서 연주창·한열·두창·각기 등의 치료에 사용하며, 이뇨제로도 쓰인다. 2015. 5. 2. 각시붓꽃 2015 2008 각시붓꽃에 얽힌 이야기 삼국시대가 끝날 무렵 황산벌에서 죽은 관창에게 무용이라는 정혼자가 있었다. 그가 죽자 마음을 바꾸지 않고 영혼 결혼을 한 후 어린 각시는 관창의 무덤에서 슬픈 나날을 보내다 홀연히 세상을 떠났는데, 사람들은 먼저 죽은 남편의 무덤 옆에 그녀를 묻었다. 이듬해 봄 보라빛 꽃이 그녀의 무덤에서 피어났다 그꽃은 각시의 모습을 닮았고, 함께 돋아난 잎사귀는 관창의 칼처럼 생겼다고 한다. 2015. 4. 30. 남해 장평지 장평지는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작은 저수지인데 다초지라고도 한다. 이 작은 저수지가 유명한 것은 건너편에 있는 벗나무에 꽃이 활짝 필때 쯤 저수지 앞쪽에 심어놓은 튜울립과 유채가 함께 만개하여 지나가는 이들에게 화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 때문이다. 2015. 4. 28. 부활 소풍 부활대축일 다음 날인 월요일, 관례대로 공동체 형제들이 함께 소풍을 다녀왔다. 마침 벗꽃이 한창인지라 화개장터에서부터 도열한 벗꽃의 터널 길을 따라서 쌍계사에 이르렀다. 다시 화개장터로 나와 유명세를 탔다는 어느 식당에 들어가, 별로 특별히 맛있다고도 할 수 없는 추어탕과 참게탕을 먹고 남해로 향하였다. 특별한 목적지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라, 장평지와 미조항을 잠간씩 둘러보고 삼천포항으로 가서 저녁 식사를 할까 하였지만 시간도 많이 이르고, 마땅한 식당도 없고 하여 진주로 돌아와서 인근 중국식당에 가서 함께 자장면, 우동, 짬봉을 먹고 돌아왔다. 조금 피곤하기는 하였지만, 함께 웃고 즐기며 사순절 동안 쌓인 피로를 풀어내는 기쁜 부활 소풍이었다. 2015. 4. 26. 유럽점나도나물 유럽이 원산지이며 귀화식물이다. 끈끈한 점액성 물질을 분비하는 뽀송 뽀송한 샘털(선모:腺毛)이 토종 점나도나물에 비해 더 많다고 한다. 샘털이 꽃받침에 유난히 많은 것은 곤충이 꽃의 정면이 아닌 꽃의 뒤쪽이나 옆으로 파고들어 꿀이나 밑씨를 도둑질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장치라고 한다. 2015. 4. 24.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