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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물원

밀잠자리 수컷

by 大建 2013. 9. 8.


01

2013


01

2009


푸른 잠자리

 
한여선 시

 

빈 하늘 바람에 묻어와
전설 슬픈 섬처럼 떠도는 눈시린 그 빛

남몰래 안으로 키운 사랑(인 것을)
맴돌아 떠돌다 다시 찾아보는 어디
너 머물 자리겠느냐

 

푸른 설움으로 떠돌다
구름끝으로 흘러간 별똥별 가슴 한 구석
끝내 붙박히지 못한 사랑(인 것을)
맴돌아 떠돌다 다시 돌아보는 어디
너 머물 자리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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