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데레사회(자모회) 회원들과 덕유산 향적봉을 다녀왔습니다.
보다 일찍 계획되어 있던 야외행사였지만
본당신부인 저와 일정을 맞춘다고 부득이 하게 늦게서야 나가는 야외 행사였습니다.
11월 중순의 날씨가 제법 쌀쌀하였기에 투덜거리며 본당신부 탓(?)을 하는 회원들이
더러 있더군요. ^^
덕유산 입사대라는 곳에 가서 넓찍한 바위 위에 모여 앉아 찬 바람을 맞으며 미사를 함께 봉헌하였습니다.
미사 후 근처의 식당에 가서 요기를 한 다음
곤돌라를 타고 향적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갈수록 춥다는 투덜거림은 환성으로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
생각, 상상치도 않았던 설경이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이었지요.
곤돌라 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스키장 슬로프에는 눈을 뿌리는 작업이 한창이더군요.
며칠 전 대전에는 눈발이 흩날리는 정도였지만 전국적으로 첫눈이 왔다고 하는데
덕유산 향적봉의 雪景, 雪花는 진정 환상적이었습니다.
부족한 본당신부와 함께 하겠다고 야유회를 늦춘 자모회원들의 정성에
하느님께서 감동하시어 이처럼
놀라운 선물을 내리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우리 본당 모든 자모회원들이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사랑, 건강과 축복 안에서
더욱 기쁘게 자녀들과 본당 일에 봉사하기를 기대해 봅니다.